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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90일 휴전’ 첫 회담 1월에…트럼프 다보스포럼, 새 변수로
므누신 재무장관, 1월 회담 계획 공개
합의 문서화 목표
트럼프 1월 다보스 포럼 참석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무역전쟁 ‘90일 휴전’을 선언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안 도출을 위해 내년 1월 첫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2일~25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여서 미중 무역협상에 어떤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국과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합의한 후 얼굴을 맞대고 하는 첫 협상이다.

므누신 장관은 “수 차례 회의를 통해 후속 작업을 준비해왔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미ㆍ중) 양측은 현재 (90일 휴전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 문서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1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전화 협의’를 확인한 바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류허 부총리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새해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므누신 장관은 미ㆍ중 무역협상의 장애 요소로 부각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시주석과의 아르헨티나 만찬 당시 이 사실(캐나다 체포)을 알지 못했다”면서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트랙임을 강조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미국의 이란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대표단으로는 단장인 므누신 장관을 비롯,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알렉스 아코스타 노동부 장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이 총출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포럼 참석 전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제품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로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연 데 이어 폐막 연설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중국과 휴전상태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견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또 한번의 뒤집기가 시도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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