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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 빛날거야!”…전방산업 덕에 기대 ‘쑥’ 올라간 코스닥株
- 5G에 뜨는 오이솔루션, 전기차 배터리에 뜨는 신흥에스이씨
- LNG 수주 증가에 웃는 동성화인텍, 석유화학투자에 실적 기대되는 성광벤드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내년 전방산업 호조 기대감에 ‘실적 반전’을 노리는 코스닥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이솔루션은 내년 영업이익이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추정치(6억원)보다 15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오이솔루션은 내년 전방산업인 5세대(G) 통신 사업의 호조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광트랜시버를 제조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빛을 전기신호로, 전기신호를 빛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5G 전파가 이달 국내에서 송출되기 시작하면서 오이솔루션의 10기가비피에스(Gbps)이상 트랜시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이솔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일본의 통신장비 관련 고사양 트랜시버 승인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북미ㆍ일본ㆍ중국 등에서 5G투자가 본격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G 사업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이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국내 통신사들도 중화권 장비보다 국내 통신 장비를 사용해 5G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흥에스이씨는 내년 영업이익이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1.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신흥에스이씨는 오산, 텐진, 서안, 헝가리 등에 있는 회사의 모든 공장이 증설 중이다. 회사 주요 고객인 삼성SDI의 증설 때문이다. 최근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주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의 판매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신흥에스이씨의 증설도 이와 비슷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설효과 덕분에 내년 실적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인 배터리 폭발방지 모듈(캡 어셈블리)의 월 생산능력은 올해보다 118% 증가하고 원통형 배터리 폭발방지 부품(CID)의 생산능력도 6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동성화인텍은 내년에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추정치(15억원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냉재 수주가격이 상승하고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잔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국내 조선기업의 LNG 선박 수주점유율은 전체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가 약 9개월의 시차를 두고 보냉재 기업들에게 관련 부품에 대한 수주로 전이되기 시작했다”며 “내년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수주실적은 현재 조선소들이 갖고 있는 LNG선 수주잔고에서 발생되게 되고,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므로 2020년이후에도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수주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사업 호조세에 성광벤드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가 기대된다. 성광벤드는 올해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늘어나고 국내 정유ㆍ석유화학업체들의 증설도 진행되고 있다. 석유화학 총 투자액의 1.5~2%가 피팅물량이라는 점만 감안해도, 피팅(플랜트 배관용 관 이음새) 사업을 하는 성광벤드에겐 내년 2000억원 이상의 관련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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