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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잇포켓’ 열린다”…키즈 롱패딩 열풍 속으로
휠라 키즈 로켓 롱 다운재킷. [사진 제공=휠라코리아]

-키즈 롱패딩 판매 175%나 껑충 뛰어
-패션업계 롱패딩 키즈라인 강화 추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아동용 롱패딩 판매가 급증하면서 패션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성인ㆍ청소년 시장에서 먼저 인기를 끈 롱패딩이 아동용으로 출시되면서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등까지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8개의 주머니)’ 소비가 늘면서 아동복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크다. 특히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오면서 키즈 롱패딩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을ㆍ겨울(F/W) 시즌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키즈 롱패딩 판매율은 전년과 비교해 175% 증가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성인ㆍ아동용 디자인을 똑같이 맞추는 ‘미니미룩’ 트렌드에 힘입어 키즈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와 함께 아동복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라고 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8771억원 수준이던 국내 아동복 시장은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1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에 맞춰 패션업계는 앞다퉈 아동용 롱패딩을 출시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선보인 ‘레스터 벤치파카’는 출시 이후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인기 상품이다. 아동용으로 나온 ‘키즈 레스터’는 기존 성인용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앙증맞은 디테일을 더했다. 고급 덕다운 충정재와 고밀도 경량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착용감도 좋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동용으로 출시된 ‘폴린’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에게 제격이다. 목 부분에도 부드러운 보아 원단을 덧대 예민한 어린이의 피부를 보호하면서 보온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디스커버리는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들이 옷의 표면을 손상시켜도 빠르게 수선할 수 있도록 ‘리페어킷’을 제공하고 있다. 롱패딩 가슴 안쪽 주머니에도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옷을 챙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디스커버리 키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성인용 상품에 사용하는 고급 소재를 아동용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아동의 생활습관을 배려한 디테일로 차별성을 높였다”고 했다.

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휠라 키즈도 ‘매직 3in1 디터쳐블 롱 다운재킷’과 ‘로켓 롱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매직 3in1 롱 다운재킷은 외피 롱다운재킷과 탈부착이 가능한 내피 베스트로 구성돼 있다. 추위에 따라 롱 다운재킷, 베스트, 롱다운재킷과 베스트 등 3가지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어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착용 가능하다. 목 깃, 손목, 주머니에 보아퍼를 덧대 보온기능을 강화했고, 허리 안쪽에는 스트링과 조임클립을 넣어 아이의 체형에 따라 핏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 롱패딩 역시 성인용 이상으로 진화하면서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으로 추위가 오면서 올해 키즈 롱패딩 열기 역시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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