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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길병원 총파업 ‘초읽기’

- 노조, 5일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 개최
- 쟁의 조정 18일 만료 총파업 여부 관심 집중… 노ㆍ사 합의 안되면 19일 총파업 단행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가천대 길병원이 총파업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길병원 노동조합이 5일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8일 조정 만료일까지 합의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ㆍ부천지역본부 가천대 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ㆍ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5시20분 병원 본관 로비에서 쟁의조정신청 보고 및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과의 원만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보고대회를 개최한다”며 “조정신청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교섭 경과보고 및 향후 투쟁 일정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개월여 교섭기간 동안 병원측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107개 핵심요구안 중 10여가지의 선원적인 것 외에는 제대로 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핵심 쟁점은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제공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안정 ▷인사제도 전면 쇄신 ▷합리적 임금 체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이다.

인금 부분에 있어서는 노조는 15.3%, 사측은 2.33%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전체 107개 요구안 가운데 핵심요구는 단 한건도 제대로 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영진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 때문”이라며 “우선 최고 책임자인 병원장은 1차 교섭에만 참석하고 전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이미 기업노조와 맺어진 단체협약도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관련, 쟁의조정은 연장되지 않는 한 오는 18일 만료된다며 이때까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총파업은 불가피한만큼 핵심 쟁점요구에 대해 지금이라도 성실히 응답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3일 조정신청을 한 노조는 오는 18일 조정신청 만료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19일 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해 30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한 노조는 현재 가천대 길병원의 조합원이 1332명에 달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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