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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모기 전년 대비 48.1% 증가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은 검출되지 않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12개소에서 ‘모기밀도 조사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체 모기는 4만5135마리가 채집돼 작년에 비해 48.1% 증가했으며,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류는 2만1713마리가 채집, 전년 대비 126.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12개소는 부평구 부평동, 서구 연희동ㆍ백석동, 계양구 선주지동 등 도심지 4개소와 강화군 대산리ㆍ월곳리ㆍ금월리ㆍ석모리ㆍ대룡리ㆍ숭뢰리ㆍ솔정리, 중구 운남동 등 도서 12개소이다.

모기 개체수는 사상 최고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작년과 비슷했으나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일평균 최고기온 하락과 강수량의 증가로 모기 생태환경이 호전돼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의 원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채집 모기수는 얼룩날개모기류, 금빛숲모기, 빨간집모기 순이었으며 지난 2017년 빨간집모기, 얼룩날개모기류, 금빛숲모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915마리가 잡혀 전체 모기수의 2.0%를 차지했다.

한편, 연구원은 해외로부터 매개체의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공항지역 2개소(을왕산, 오성산)에서 해외유입매개체 감시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2822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대비 23.4% 증가했다.

모기분류 결과, 신종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채집된 모기에서 플라비바이러스속(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일본뇌염, 황열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해 실시간 모기발생정보 시스템을 120지점에 확대 운영했고, 올해는 수도권기상청과 협업해 ‘인천형 도심지 모기활동지수’를 개발, 시범운영 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실시간 모기발생정보와 모기활동지수를 보건소 방제담당자에게 제공해 인천시민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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