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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많은 의성 ‘쓰레기산’ 화재 51시간 만에 진화…수상한 ‘자연 발화’
2일 경북 의성군 단밀면 폐기물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가 51시간 만에 진화 되면서 주민들이 쓰레기 먼지, 악취에 이어 폐기물 화재로 인한 매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의성소방서/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경북 의성군의 ‘쓰레기 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51시간 만인 4일 오전 3시15분께 진화했다.

의성소방서는 2일 오전 0시 20분께 단밀면 생송2리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에서 불이 나자 포크레인, 펌프차 등을 동원해 오전 8시 50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9시 8분께 다시 불꽃이 일자 물을 뿌려 진화했으나 그 뒤에도 쓰레기 더미 안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 더미 속에 불이 붙어 끄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개발이 운영하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에는 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천 따위가 땅바닥에서 10m 이상 높이로 쌓여 있다.

이 업체는 관할 지자체인 의성군에 신고했던 양의 34배가 넘는 7만4000여 톤을 폐기물을 지금껏 쌓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100억 원이 넘는 쓰레기 처리 비용을 놓고 업체와 의성군 간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악취와 먼지 등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이제는 화재로 인한 유독성 연기 걱정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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