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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中과학자 행방불명…‘당국 연금’ 소문도
중국인 과학자 허젠쿠이가 2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제2회 국제 인류유전자편집회의에서 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행방이 묘연해 졌다. 일부에서는 허젠쿠이가 중국 당국에 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태어나게 했다고 해 논란을 부른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의 행방이 일주일째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허젠쿠이가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 “유전자 편집을 통해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했다”고 발표한 후 행방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 선전(深圳)의 남방과학기술대학(SUST)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유전자 편집 연구를 진행해왔다.

일부 매체에서는 ‘폭탄발언’이후 남방과기대 총장의 명령으로 허젠쿠이는 선전으로 돌아왔으며, 이후 캠퍼스나 자택에서 연금을 당한 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관 부서인 중국 과학기술부는 “출산을 목적으로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은 중국에서 명백히 금지된 사안”이라며 “허젠쿠이가 관련 법규를 위반하고, 과학계 윤리 마지노선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의 과학 연구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선전에 있는 남방과기대 캠퍼스에는 보안요원들이 배치되는 등 경계가 삼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방과기대 측은 허젠쿠이 구금 의혹을 부인하면서 “현재로써는 그 누구의 정보도 정확하지 않고, 우리도 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어떤 정보든 알게 된다면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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