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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우려 씻고 다시 ‘이륙 준비’
- 4600억원 가량 추가 자금조달…올해 차입금 상환 재원 모두 확보
-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상장(IPO)으로 기업가치 제고ㆍ부채비율 개선
- 최근 유가급락으로 비용부담 완화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극심했던 유동성 위기를 씻어내고 재도약의 불꽃을 ‘점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총 45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올해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금은 지난달 말 417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증권(장기차입금) 발행과 자회사 아시아나 IDT의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으로 조달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내년도 차입금의 만기도래 금액은 크지 않고 기한 연장 및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조1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해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ABS)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조8000억원을 상환한 바 있다.

작년말 4조570억원에 달했던 전체 차입금 규모도 현재(11월 말 기준)는 3조3510억원으로 7060억원 가량 줄었다.

현금 보유액의 경우 현재 3000억원으로, 2017년말 991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유동성 우려 해소와 함께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등 자회사들의 잇따른 상장, 최근 유가 급락 등 수익성 개선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달 23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됐고, 에어부산은 상장을 진행중이다.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가급락세로 향후 매출 및 수익성개선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 감소했지만 지난 10월부터 국제유가가 30% 이상 급락하면서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신규 항공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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