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간담회 인사말, 소통과 성장에 방점 -내년 4월까지 공천시스템 완성할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취임 100일을 맞이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통과 경제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정 운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항들을 적극 수용,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대표는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민생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에 주력하겠다”며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과 노동, 시민사회를 넘는 과감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 많은 대목을 배정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사회적 타협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신 성장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의 조기 구축, R&D 예산의 중소기업 지원 대폭 확대, 규제혁신법의 제개정,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 “반드시 타결시켜 군산, 창원, 울산 등지로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통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정청 고위협의 및 비공식 간담회, 또 당 내 민생 현안 점검 노력, 현장방문 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일하는 여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와 당의 불통 논란, 또 당과 청와대의 동떨어진 현실 의식 발언 등이 겹치며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의식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총선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당 현대화 사업과 정치 개혁 논의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내년 4월까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천 룰을 마련하고 상향식 공천시스템을 완전히 뿌리내려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