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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고 에볼라 사태 갈수록 악화…245명 사망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국제 구호단체인 국제구호위원회(IRC)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 감염 보고 건수가 426건, 사망자는 245명으로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10일까지 사망자를 201명이라고 발표한 지 20일도 안 돼 사망자가 44명 늘었다.

민주콩고에 이번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1∼2001년 우간다에서 발생했던에볼라 사망자 수 224명을 넘어섰다.

IRC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쓸었던 에볼라로 1만1천여명이 사망했던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번 민주콩고의 에볼라 사태가 사망자 수로는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감염 보고 건수 426건 중 47건이 에볼라일 개연성이 있고 75건은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는 동부 북키부 주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지역은 여러 반군 세력이 광물 채굴권을 놓고 교전 중이라 WHO 등 국제기구의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다.

인구 80만명이 거주하는 북키부 주의 중심도시 베니에서는 106명의 확진 환자 중 절반이 숨졌다.

미셸 가이어 IRC 응급보건 담당 국장은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에 견줄 수는 없지만 이번 에볼라는 분명히 다른 형태의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며 당분간 질병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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