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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2차 구호 임무 완료…공군 수송기 오늘 복귀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 임무에 투입된 공군 수송기 C-130H [사진=공군]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구호 위해 10월 1차 파견
-11월 2차 파견도 마무리..총 1만7623㎞ 비행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와 관련한 구호 지원을 위해 지난 9일 현지 파견됐던 공군 C-130H 수송기 1대가 임무를 마치고 30일 오후 10시께 서울공항으로 복귀한다고 공군이 밝혔다. 지난 10월 1차 지원에 이어 2차 지원 임무를 완료한 것.

지난달 8∼26일 1차로 투입된 C-130H 2대는 209t의 긴급구호물품 이송과 이재민 수송 임무를 맡았다.

이번에 2차 임무를 위해 인도네시아로 파견된 C-130H 1대와 장병 30여명은 현장지휘소가 있는 발릭파판 공항과 지진피해 지역인 술라웨시섬에 있는 팔루 공항간 338㎞를 하루 1∼2회씩 총 26회 오갔다. 총 1만7623km를 비행하며 발릭파판에 모인 247t 규모의 텐트,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재난지역으로 공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2차 임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말까지 지진 및 쓰나미 피해에 대한 긴급 대응 전환기간으로 선포하고 지난달 25일 1차에 이어 추가 파견을 요청해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요청을 수용해 공군 수송기를 추가 파견했고 공군은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 유관기관들과 공조해 구호임무를 지원했다.

공군 관계자는 “팔루 지역은 지진 및 쓰나미 이후 산사태가 발생해 기반시설들이 매몰되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국제구호단체들이 텐트, 구호물품들을 발릭파판으로 보내주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군과 호주, 싱가포르 군은 이렇게 모인 구호물품들을 팔루 주민들에게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무 통제관인 신종천 공군 대령(50세)은 “지진으로 팔루 지역 내 기반시설이 파손되어 구호물자가 전달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평소 시행했던 실전적 훈련을 바탕으로 구호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노력으로 어려움에 처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임무 수행 중인 국방부 재난관리지원과 임중택 공군 중령(50세)은 “현지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공군 지원요원에 대한 편의를 아낌없이 제공했다”며 “다른 국제구호 단체들도 한국군의 활약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구호물품 하역을 도와줬고, 발릭파판 시민들은 한국군이 식당이나 마트에 나타나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감사함을 표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은 지난 사이판 고립 국민 이송 임무는 물론, 라오스나 필리핀 등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수송기를 파견해 재난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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