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인 하태경 의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채용 의혹을 다시 거론 한 것과 관련 ‘내 아내를 건들지 말라’는 협박으로 분석하면서 “정권과 이 지사 간에 빅딜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은 28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이 지사가 자신의 SNS에 진실을 밝히려면 문준용 씨 문제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실은 것에 대해 “내 아내 건드리면 당신 아들 나도 건드릴 거야, 협박을 한 거다”라며 “뭔가 (패를)쥐고 있지 않으면 저 패를 던질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바른미래당 내에 만들어진 ‘이재명 의혹 진상규명특별위원회’와 관련, 이 지사의 실체가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비리백화점과 비슷하다. 문제투성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혜경궁 김씨 거짓말과 검사 사칭은 선거법 위반이며 대장 지역 문제도 또 거짓말 한 것도 있다”며 “(이런 혐의들을)종합해 유죄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치하는 건 좀 ‘도덕적 양심상 참을 수가 없다’ 이런 게 깔려 있다”며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넘긴 모든 사안들에 대해 거의 사실로 본다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하 위원은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제를 들고 나온 것과 관련 “검찰이 국민 여론 눈치도 살피고 또 권력 눈치도 저는 살필 거라고 보는데.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정권과 이 지사 간에 빅딜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며 “서로 담합해서 불기소 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특위 구성의 정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 위원은 “27일 압수수색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웃기도 했지만 비웃었다”라며 “아무것도 없는데 쇼를 하냐. 그런데 이게 소위 혜경궁 김씨 불기소로 가는 명분 축적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레임덕’이야기에 대해 하 의원은 “자초하고 있다. 100% 동의 한다”라고 답하며 “(민주당)당 대표가 박 시장이나 이 지사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보호하는 모습을 취하는 것이, 그래서 이해찬 대표도 레임덕 현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뭔가 좀 담합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이 대표의 태도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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