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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우 “비전 단일화 아닌 계파 단일화라면 단호히 배격”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과 전진 모임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하는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우, 나경원, 유기준, 유재중 의원. 이날 모임에는 주최 측이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알려진 10명의 의원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후보군 중 4명만 참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형님, 아우하는 사적 관계 통한 단일화 불가
- 의리 때문에 단일화하면 죽음의 길 가는 것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영우 의원은 29일 “정책 단일화, 노선 단일화, 비전 단일화가 아닌 계파 단일화라면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일화를 한 김학용ㆍ강석호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화도 국민이 볼 때는 결국 계파 단일화다. 그것은 이번 선거를 계파 대리전쟁으로 끌고 가는 구태정치로 인식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석호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으나, 김학용 의원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이에 김영우 의원도 김학용 의원과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같은 비박계 복당파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김영우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ㆍ강 의원이 단일화했다고 한다. 의원 사이 형님, 아우 하는 사적인 관계를 통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전쟁 구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 대리전을 하게 되면 국민이 외면한다. 한국당이 사적인 의리 때문에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이다”며 “다 우리가 겪어온 경험이 아니겠느냐. 보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험과 상식이다. 상식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단일화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정책이나 노선, 비전을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자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그저 표의 유ㆍ불리 때문에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뿐이다.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향과 맞지 않다”고 답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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