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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남북 철도공동조사 아직 北 입장 못받아”
[사진=헤럴드경제DB]

-北, 공동연락사무소 접촉서 ‘알겠다’고만 답변
-“이산가족 상봉시 재미이산가족 포함 협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 철도공동조사 일정에 대해 28일 오전까지 이렇다할만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철도공동조사 방식과 일정 등과 관련해 북측과 아직 협의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북측의 입장을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방식과 일정에 관해서는 남북 간 지금 협의중에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원만히 협의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우리 측이 이번 주 내 남북 철도연결과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해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시작하자는 내용의 제안에 “알겠다”는 반응만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오전, 오후 정기적으로 연락관 접촉을 하는데, 오전 연락관 접촉시 우리 측 문의에 북측이 일반적으로 ‘알겠다’고 답변했다”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 철도공동조사를 주말에 시작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 대변인은 우리 측의 이번 주 공동조사 시작 구상에 주말이 포함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거기까지 예단해서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철도공동조사라는 게 결국 남북 간 합의해서 주말이나 이런 것을 다 포함한 일정”이라고 답변했다.

또 “철도공동조사와 관련해 어떤 마지노선이 있지는 않다”며 “다만 남북 간 합의사항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간다는 차원에서 연내 착공식 등 일정들을 감안할 때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 대변인은 남북 철도공동조사와 별개로 착공식 등에 유엔과 국제사회의 추가 면제 예외 조치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 “착공식과 관련해 아직 남북 간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들을 대북정책의 틀 내에서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제재와 관련해 우려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고려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남북 이산가족상봉 등 계기에 재미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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