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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G20서 트럼프와 6번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공군 1호기 편으로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프라하에 1박 2일간 머물며 일정을 소화한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길 오른 文 대통령, 12월 1일 한미정상회담
- G20 순방 첫날… 靑 ‘부인 안해’ 한미정상회담 공식화

[헤럴드경제=홍석희(프라하)ㆍ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실시한다. 한미정상회담 실시 여부에 대해선 백악관이 먼저 밝혔고 청와대는 이를 부인치 않으면서 공식화됐다. 다만 회담 시간, 장소, 의제 등은 추후 과제로 남았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7일(미국 현지시간) G20 정상회의와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청와대는 G20 기간 동안 한미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 대해 ‘알 수 없다’고만 밝혀왔는데 한미정상회담 성사 사실을 백악관이 먼저 공개한 것이다. 같은 시각 체코를 방문중인 순방단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고 청와대측은 한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에 대해 부인치 않았다. 사실상 한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 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 시간이 워낙 짧아 ‘성사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도 제기됐지만, 북한 비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보이면서 마지막 순간에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 목적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의 키를 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미 양자간 절충점을 찾는 묘안도 청와대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당장 급한 북미고위급회담 개최 여부가 결정되고,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 내년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 장소, 의제 등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과는 업무 만찬을 하고, 미·중 무역 분쟁 담판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미·중의 ‘관세 전쟁’ 이후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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