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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스신평 “수수료 인하 규모 예상 상회…카드사 수익성 저하 불가피”
지난 2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수수료 인하 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카드사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고, 실적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 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발표한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카드사 수수료 감소액은 8000억원 이내로 예상된다”며 “지난 2016년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가 약 67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보다 강화된 안이며, 수수료 인하 폭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만 해도 나이스신용평가는 “원가(조달비용) 상승 추세나 이미 적용된 규제 등을 감안할 때 오는 2019년 가맹점수수료 조정은 지난 2016년보다 인하폭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나신평은 자체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년 카드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조정영업이익보다 약 15% 감소할 것이지만, 매년 신용판매 이용액이 7% 내외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2021년에는 2017년 수준의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수수료 인하안이 나오자 카드사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수정된 전망을 내놨다.

나신평은 “금리상승 추세나 국제회계기준(IFRS) 9 적용에 따른 대손 부담 확대,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 외부환경도 과거보다 비우호적이어서 카드사들의 단기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카드사 생존의 조건에 대해 비용줄이기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총 카드 비용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 통제 여부가 수익성 대응의 핵심 관건이라는 것이다.

나신평은 “과거 수년간 이어진 수수료 인하에도 카드사 영업이익 규모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라며 “실제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변동을 판단하려면 중ㆍ단기 실적 추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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