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형일자리’ 공모제 전환…손학규 “‘뺏어간다’는 협박”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미온적 반응 보이는 민주당 저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7일 전남 함평 빛그린 산단에서 기자간단회를 가지고 “‘광주형 일자리가 안되면 뺏어갈거야’라는 공갈ㆍ협박같은 말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선 할 수 없는 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공모제 전환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광주에서) 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모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손 대표는 “민주당 의원이 (광주형 일자리가 무산될 경우) 공모형 일자리를 거론한 것 같은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광주 경제가 참 어렵다. 광주의 젊은 사람들이 매년 8000명씩 빠져나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데 우리나라 노동관계가 어려워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에서 임금을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만든 아이디어가 광주형 일자리다”며 “여기에 대해 노조나 노동자들은 임금이 줄어들고 노동환경이 나빠지는 것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완성차에 투자하고 광주 경제가 나아지고 광주에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광주형 일자리 문제가 타결돼 앞으로 우리나라의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 “광주 출신 국회의원들과 바른미래당에서 적극적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며 “이용섭 광주시장과의 조찬 자리에서도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겠다고 계속해 강조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의 투자 협상이 부진해지자 민주당 일부에서 나오는 ‘다른 지역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광주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바른미래 손 대표와 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 김동철ㆍ박주선 의원은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여당은 사업이 광주에서 좌초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성사돼야 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아 타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확산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사업이 광주에서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노사는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