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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울기 계속 줄기 어렵지만 향후 최소 200년간 버틸 것”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의 기울기가 17년간 약 4㎝ 줄었다.
피사의 사탑에 대한 안정성 관찰팀은 20일 “2001년부터 17년간 피사의 사탑 기울기가 약 4㎝ 줄었다”고 발표했다.
관찰팀을 이끌고 있는 살바토레 세티스 교수는 CNN에 “현재 탑 기울기는 19세기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기울기가 계속 줄지는 않겠지만, 탑이 앞으로 최소 200년간 버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CNN은 “피사의 사탑이 서서히 바로 서면서 ‘기울어진 탑(The Leaning Tower of Pisa)’이란 이름을 거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州) 피사시(市) 대성당의 종탑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1173년 착공됐으며 약 57m 높이로 3층까지 건설된 후부터 지반 토질 불균형 때문에 6도 가량 기울어졌다.
1993~2001년 탑을 바로 세우기 위한 보강 공사가 진행됐는데 남쪽으로 사탑이 더 기울지 않도록 반대편 흙을 파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공사 기간 피사의 사탑 관람은 폐쇄됐다가 2001년 말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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