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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YS 투쟁한 결과로 오늘 민주주의 구가”
[사진제공=연합뉴스]

-YS 서거 3주기 추모식 거행
-“YS, 우리 정치의 큰 어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관련해 “대통령님께서 힘써 투쟁한 결과로 오늘의 저희들은 만개한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식 추모사를 통해 “엄혹한 독재정권 시절 대통령님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졌다.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 같은 숱한 고초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대통령님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김종필 전 총리님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3김 시대’를 이끌었다”며 “그 시대, 대한민국의 정치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었고 강력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치란 협상과 결단의 과정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대통령님은 우리 민주주의의 큰 산이요, 우리 정치의 큰 어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관련, “대통령님께서는 역사의 고비마다 직관과 결단으로 고비를 돌파하고 매듭을 풀었다”며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을 과감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취임 초기에 이룬 90% 가까운 국민 지지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기록”이라며 “32년이나 계속된 군인정부시대를 끝낸 분도 대통령님이었고 광복 50주년에 총독부 청사 철거 논쟁을 끝낸 분도 대통령님이었다”고 말했다.

또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에 처음으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분도 역시 대통령님이었다”면서 “대통령님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참모의 표현처럼 대통령님의 그런 개혁은 문자 그대로 불꽃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대통령님께서는 북한 김일성 주석과의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하였다. 김 주석의 급서로 대통령께서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셨지만, 후일의 대통령들께서 그 뜻을 이어오고 계시다”며 “올해는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열려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님께서 하늘에서라도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정권과는 그토록 서슬이 퍼렇게 싸우면서도 저 같은 애송이에게 참 따뜻했다”며 자신의 기자 초임 시절 야당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정치가로서 위대했고, 인간으로서 온후했던 대통령님을 저희들은 잊지 못한다”면서 “후대에게 대통령님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디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저희 후대들에게 대통령님의 지혜와 결단을 나눠주기 바란다”며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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