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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징둥닷컴 회장, 성스캔들 이어 청년 울린 ‘악덕재벌’ 비난
류창둥 회장[유튜브]

쇼핑축제 솽스이 때 직업학교 학생들 노동력 착취
미국 성폭행 혐의 아직도 수사중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強東) 회장이 청년들을 울린 ‘악덕 재벌’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솽스이(雙十一ㆍ11월1일)’ 기간 23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분리, 포장, 운반했는데 이때 수백명의 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을 임시 고용했다.

이들은 14~16시간 교대로 업무에 투입됐으며 심지어 야근에도 동원됐다.

하지만 장쑤성 쿤산 징둥물류센터에서 일한 학생들은 시간당 14위안(약 2283원)을 받고 강제적인 노동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이 지역 최저임금은 18.5위안이다.

징둥닷컴 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된 학생들은 직업 훈련을 빙자한 노동력 착취라며 학교에 신고했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참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징동닷컴 측은 “2주~3주 가량 최고 성수기에 임시 알바생들이 투입됐으며 징둥닷컴의 보수 기준을 적용받지 못한 것 같다”면서 “즉각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류창둥 회장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 났으며 지금도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로 인해 징둥닷컴은 주가가 폭락했고, 류 회장의 자산도 반토막 났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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