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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젊은이들, 경제 어려워도 명품은 산다…2024년 전세계매출 40% 차지
[사진=중국 상하이의 루이비통 매장]
中 소비자 전세계 명품매출 32%→6년후 40%
주소비층 평균 28세…대도시 거주
中 기업 해외 명품브랜드 합작-인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명품기업들은 중국의 ‘큰 손’소비자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명품기업들의 일부는 여전히 중국시장을 낙관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안젤라 왕 보스톤컨설팅그룹 파트너는 NYT에서 “중국정부는 지난 7월 해외직구 및 해외소비를 줄이기 위해 1449개 주요 수입 소비품에 최혜국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내 명품소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파트너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는 전세계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은 오는 2024년께 40%로 늘어나면서 중국 소비자의 세계 명품시장 성장 공헌률은 7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명품 소비자의 평균 나이는 28세다. 밀레니얼세대가 명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있다는 얘기다. 또 명품소비의 50% 이상이 톈진(天津), 다롄(大連) 등 수준의 대도시에서 이뤄지고 있다.

명품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는 것은 이같은 젊은세대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장기적 성장성이 현재의 불안감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명품 매출 세계 2위 기업인 스위스 리치몬드그룹은 중국 전자산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미국의 명품 브랜드 랄프로렌, 코치 등도 중국 시장 확장 계획을 밝혔다.

또 중국의 섬유재벌 산둥루이(山東如意)그룹은 지난 2월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의 지분 75%를 1억유로(약 1330억원)에 인수했다. 서방기업이 중국 명품족들의 돈을 싹쓸이 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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