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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문 대만인 첫 年 100만 눈앞...관광당국, 22일 오후 환영행사 준비
한국(KATA)-대만(TVA) 간 상호방문 촉진 결의이벤트
관광공사 한류콘텐츠 연계 등 다양한 행사
23~26일 대만 여행박람회 한국관 운영도

중국이 한한령을 상당부분 해제하고도 인터넷을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 정보를 지우도록 해 빈축을 산 가운데, 동서남북 문화의 포용력이 크고, 한번 정을 쌓으면 오래 가는 대만 사람들과 한국인들 간 관광 교류 우정이 깊어지고 있다.

면적에선 남한의 1/3 정도, 인구는 절반에 채 못미치는데도, 대만은 11월이 채 가기도 전에, 사상 최초로 한국방문객 한해 100만명을 돌파한다. 연말엔 한국행 대만인이, 대만행 한국인 수를 추월하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오후쯤 대만 방한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32만명, 2012년 50만명, 2016년에는 83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에는 92만5000여명이 한국을 찾아 방한국 톱3에 진입했다.

우리 관광당국은 22일 인천 공항으로 달려가 대만 손님들의 열렬히 환대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연말엔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한국인의 대만행은 2016년(88만명) 34.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2017년(105만명)에도 19.2%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약보합세를 보이지만 100만명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대만 방한객 환영행사에 이어 오는 23~26일 열리는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2018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 대규모 한국관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벌인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올들어 타이난에서 민간교류 활성화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대만이 방한 인바운드 3위 시장으로 성장한지 1년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 앞으로 방한객 환대 인프라 조성과 만족도 높은 상품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오래도록 일본 문화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한국드라마와 K팝 열풍이 거세에 일면서 대중문화에 이어 한식, 패션, 뷰티, 한국어 등으로 관심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2015년 한-대만 항공 협정 체결을 통한 대대적 증편, 지방공항의 LCC 취항 증가, 크루즈 노선의 확대 등 교통편 확대 역시 방한객 증가에 한 몫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030 여성 세대 대상 쇼핑, 뷰티 등 트렌디한 콘텐츠의 홍보 강화 및 상품 개발, 한류콘텐츠와 스포츠관람 연계 방한상품 판촉 등에 진력했다.

또 고령화 사회를 감안한 실버상품의 개발 확대, 인센티브 및 수학여행 단체유치에도 적극 나섰으며, 수도인 타이베이 외에 가오슝, 타이중에서 관광박람회 및 한국문화관광대전 등 소비자 대상 홍보행사를 확대 개최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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