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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사료 못지않은 품질의 조피볼락용 배합사료 개발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사료에 못지않은 품질의 조피볼락용 배합사료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경남 거제도 해상의 가두리 양식장 2곳에서 품질을 개선한 배합사료로 조피볼락을 기른 결과, 성장률이 생사료를 먹인 개체들과 비교해 90~10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양식 물고기용 배합사료[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배합사료는 다양한 원료를 혼합해 고온·고압을 가해 성형해 만든 사료를 말한다. 수분함량은 10% 미만이다.

이번 현장 시험에 사용한 배합사료는 질 좋은 남미산 어분과 오징어 내장 분말, 크릴 분말을 주원료로 했고 어유(魚油)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생사료는 식용으로 가치가 없는 어린 물고기, 소형 잡어에다 소량의 건조 분말을 섞어서 팰릿 형태로 만든다. 수분함량은 70∼80%에 이른다.

현재 국내 양식장에서는 배합사료보다 생사료를 훨씬 많이 사용한다. 연간 소비량 50만t 가운데 38만8000t 정도는 국내산에 의존해 어린 물고기 남획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임상구 사료연구센터장은 “어업인이 배합사료를 양식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상품 크기까지 키우면서 생사료와 비교한 것이어서 앞으로 배합사료에 대한 어업인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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