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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보관광 코스 4곳 개발한다
서울 도보관광 홍보 홈페이지 메인화면. [제공=서울시]
-강남 연예기획사 도는 한류코스
-늦은오후 배경 야간코스 등 논의
-‘따릉이’ 활용방안도 적극 검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내년 도보관광 코스를 최대 4곳 추가 개발한다. 궁과 박물관을 위주로 도는 기존 코스를 벗어나 유명 연예기획사를 도는 한류 코스, 늦은 오후에 움직이는 야간 코스 등을 논의중이다. 색다른 체험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 입맛에 맞춰 관광도시 이미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초 새로운 도보관광 코스를 개발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약 7억원을 배정했다. 추가 개발 코스는 내년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구석구석 명소를 알려주고자 도보관광 코스를 만들었다. 현재 일반 코스 26곳, 상설 코스 3곳, 장애인 코스 4곳 등 33곳이 운영중이다. 경복궁과 덕수궁, 성당과 한옥마을 등 대부분은 옛 시설이 핵심 탐방지다. 서울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문화관광 해설사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관광시장 분위기를 따라 콘셉트 다양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최근 생긴 명소도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부 논의 단계에 있는 코스 중 대표되는 것은 강남구 청담동과 그 일대 연예기획사를 둘러보는 강남한류코스다. 청담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함께 아우르는 이 코스는 국내외 케이팝(K-POP) 팬을 위해 구상됐다.

서울 야경을 만끽하는 야간 코스, 종로구 종묘와 광장시장, 주얼리타운과 다시세운상가 등을 돌며 쇼핑할 수 있는 시장연계 코스, 중구 한국은행과 명동예술극장 등 근대 건축물을 둘러보는 근대건축 코스 등 밑그림도 있다. 도보관광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 활용 방안도 고심중이다.

시는 내년 6월 도보관광 코스 동선과 콘셉트를 확정한다. 같은 해 10월 공개하기 전에 문화관광 해설사 교육을 끝낼 예정이다. 또 내년에만 4개 국어로 쓰인 도보관광 코스 안내책자와 가이드북을 각각 4만부씩 펴낼 계획이다. 해외 미디어와 여행 상품기획자를 불러 팸투어(사전답사여행)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이와 함께 기업 등 시내 산업시설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관광객에게 서울의 과거ㆍ현재ㆍ미래 산업기술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서다. 내년 중 관련시설 4~5곳을 뽑아 각각 스토리를 입힌 후 관광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안내소와 해외문화원에 홍보물을 두는 동시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이어갈 것”이라며 “여행작가나 시민스타 등 유명인을 통한 홍보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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