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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노동존중 특별시장”...노조 활동 편안한 시 만들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동조합 활동의 지지와 지원 의지를 밝혔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보완책으로 정부가 마련한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노조단체의 집회에 참석, 노조가 편안한 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무대에 올라 “저는 노동존중특별시장”이라며 “서울시는 그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등을 펼쳐왔고 앞으로 더 나아가 노조를 만들고 활동하는 것이 편안한 그런 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8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필란드의 예를 들며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노총은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을 내세운 정부를 향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거꾸로 가는 노동정책을 바로 세우고 노동자 탄압에 여야가 따로 없는 국회를 향해 노동자들의 분노를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 법제화가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노동 강도는 세지고 임금만 줄어든다”며 “이제는 여야정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추진키로 합의해 노동시간 단축 법안 자체를 무력화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정책 후퇴와 소득주도성장이 껍데기로 전락하는 현실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최저임금제 개악과 탄력 근로제 확대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한다면 총력투쟁 국면으로 즉각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투쟁결의문에서 노조 전임자 임금 노사 자율화 등 노조법 전면 재개정, 최저임금제 개악 및 탄력 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화, 국민연금 개혁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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