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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수능-①국어] “작년 수능ㆍ6월 모평만큼 어려웠다”…新유형 등장, 체감 난도 높을 듯

-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세트로 출제
- 복합지문 많고 지문 길어 어려움 겪을듯

[헤럴드경제(세종)=박세환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난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학년도 국어영역은 만점자가 0.61%에 그쳤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편이었다.

특히 지난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려워져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화법과 작문 영역, 독서와 문법 영역을 통합한 문제가 나오는 등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15일 전국 1190개 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은 수능에서 잘 제시되지 않았던 소설+시나리오 등 복합지문이 많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포함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제본부는 “대학 과정 학업에 필요한 국어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면서 “폭넓고 다양한 국어능력을 평가하고자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문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법과 작문, 문법 영역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나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고난도 문제가 각각 1문항씩 출제돼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교사단은 설명했다.

조 교사는 고난도 문항으로 26번 31번 문항을 꼽았다. 특히 과학 보기가 주어진 31번 문항은 만유인력 등 우주론에 대해 이해가 없으며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됐다.

26번 문항은 박태원의 현대소설과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자의 시나리오 ‘오발탄’을 복합지문화해 다양한 갈래의 내용과 형식적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 능력이 요구됐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서 출제해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가 있었다”며 “각 작품이 EBS와 연계돼 있지만, 총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다시 작품을 분석해야 하므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영역의 지문 길이는 1단을 초과하는 지문이 다수 출제된 작년과 유사한 길이였다. 그러나 같은 16페이지로 구성된 모의평가 때는 문제지에 여백이 많았던 반면 이번 수능에서는 여백이 적을 만큼 수험생들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기에 다소 팍팍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1교시시 국어영역 33~35번 지문으로 제시된 글중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ㆍ탈자가 발생했다.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형·짝수형 동일)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오기이다.

김창원 검토위원장(경인교대 교수))는 “학생들 문제풀이에 기본적으로 문제(지장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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