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일부 정치권의 경제실패 공세가 일상화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북한의 미사일기지 관련 뉴욕타임즈 발 뉴스와 북한에 대한 ‘감귤 답례’가 정쟁거리로 비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53.8%(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6.0%)로, 7주째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5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39.4%(매우 잘못함 22.9%, 잘못하는 편 16.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일 55.7%(부정평가 37.5%)로 마감한 후, 북한에 대한 감귤답례와 청와대ㆍ내각 경제팀 교체를 두고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는 53.4%(부정평가 39.6%)로 내렸다.
문 대통령이 아세안ㆍ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던 13일에도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관련한 뉴욕타임즈 발 뉴스가 확산하며 53.2%(부정평가 39.1%)로 하락했으나 한ㆍ아세안 정상회담 소식으로 14일에는 53.8%(부정평가 39.4%)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PK), 5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으나, 호남과 대구ㆍ경북(TK), 충청권, 경기ㆍ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8%로 3주째 상승하며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13일에 24.5%까지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나흘 후인 재작년 10월 28일(24.7%)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원책 전 조강특위 위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14일에는 상당한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8.4%로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5.7%로 하락, 9월 4주차(5.7%) 이후 7주째 만에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2.3%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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