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14일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하루도 안돼 상품을 모두 삭제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여행사에 대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지만, 씨트립의 단체관광 상품 취급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씨트립은 오후 본사 임원회의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에도 보도됐고, 면세점이나 화장품 판매점 등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는 내용까지 보도됐다.

그러나 씨트립 홈페이지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하루도 가지 못해 14일 오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세간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됐다는 것이다.

중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광을 전면 중단했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여행사들에 한해 단체관광을 다시 허용했다. 이어 온라인 여행사에 대해서도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이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도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고,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다시 취급하기 시작했으나 잠정 중단된 상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14일 오후부터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팔기로 했고 당국도 허가했지만 씨트립에 관심이 집중되자 황급히 상품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오프라인 상에서 한국 단체관광 허가를 받은 여행사들도 온라인 채널에 한국 관광상품을 올렸다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슬그머니 없애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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