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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타지않아 화재발생시 안전...국내 첫 ‘난연 매트리스’ 개발
시몬스침대의 ‘난연 매트리스’(위)와 일반 매트리스(아래)의 화재안전 비교 평가.
시몬스침대, 화보협과 공동

시몬스침대(대표 안정호)가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매트리스를 모두 난연(難燃) 제품으로 바꾼다.

이 회사는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 생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종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국제표준규격(ISO 12949),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하는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한데 따른 것이다.

시몬스침대는 이를 계기로 생활 화재안전기준 정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침대 매트리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이 정립돼 있지 않다. 실제 화재상황을 가정한 종합적인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방법의 도입 및 규제가 요구되고 있다.

화보협에 따르면, 침실 내 화재사고는 2017년 기준 아파트 생활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629건 중 주방(44%)에 이어 2위(23%)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다. 특히, 매트리스는 침실내 화재를 대형으로 키울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다.

한번 불이 붙으면 빠르게 연소하며 유독가스를 배출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으로 불꽃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를 일으킨다. 미국의 경우 침실화재 사망자 중 약 3분의 2가 플래시 오버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표준(ISO 12949)을 기반으로 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은 화재 시 인명 안전과 대피 가능 여부 등 실제 위험요소를 평가한다. 총 30분 간의 시험 중 최대 열방출율이 200kW 이하, 총 열방출량은 15MJ를 넘지 않아야 한다. 시몬스침대는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침대 매트리스의 열방출률 측정에 관한 표준시험을 시행, 시판용 매트리스 모두 생활화재로부터 최대한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 관계자는 “탁월한 화재 안정성을 가진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을 독자 개발해 사용하며,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며 “향루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매트리스는 모두 난연제품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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