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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대통령 순방 후, 광화문 위원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를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는 권력기관 개혁과도 맞물려 있다. 그러나 광화문으로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사진=청와대]

- 靑,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 착수
- 12월초 국무회의서 대통령령 입안… 연내 위원회 출범 목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이후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12월 초께 열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을 만든 이후 위원회 구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령이 만들어지고 위원회 구성을 마친 다음, 위원 중 위원장을 호선 할지 외부 인사를 영입할 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관련 사항이 정해져야 위원장 후보군에게도 연락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광화문시대 위원장에 유 전 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 전 청장은 “아직 청와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로 옮기는 방안은 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 집무실을 현재의 청와대에서 광화문 청사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전 청장이 위원장 직 유력 인물로 거론 되는 것은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총괄위원장을 맡았던 전력이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다만 청와대 집무실을 정부 서울 청사로 옮기는 데에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외부 인사들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경우 현재는 영빈관을 주요 만찬 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서울청사엔 이를 대체할만한 공간이 없다. 여기에 대통령 전용 헬기장과 청사 시스템 개선, 도청 방지시설 및 테러 위험에 대비한 방탄유리 작업 등 필요 관련 절차가 산적해있다. 대통령의 거소인 관저 이전도 병행될지 관심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위원회가 만들어진 뒤에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해 대통령에게 보고 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내 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사안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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