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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1] 막히면 쉬운 문제부터…정확한 가채점, 대입 밑거름
수능에서 OMR 카드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예비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예비마킹을 하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전략적인 접근 필요한 수능…시간 조절이 우선
- 헷갈릴땐 다시 정독… OMR 예비 마킹은 주의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지난 1년간 이날만을 위해 달려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갈고 닦아왔던 실력을 실전에서 100% 발휘못한다면 원하는 대학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능 당일 문제풀이부터 답안 마킹, 정확한 채점까지 전랴걱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실수하기 쉬운 것이 시간 조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어려운 문제에 에너지를 쏟아야 아는 문제도 시간이 없어 풀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수학영역의 경우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다른 문제를 모두 푼 뒤 돌아가는 것이 좋다.

▶문제 속에 힌트가 있다. 꼼꼼히 읽어라=시험 도중 대부분의 실수는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판단하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다. 문제가 묻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새로 보는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쉬운 곳에서 나온다.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가 숨어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답이 헷갈릴 경우에도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일은 훨씬 쉽다.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시킨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예비마킹 실수 주의해야=수능에서 OMR 카드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예비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예비마킹을 하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미지 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예비 마킹 등 필기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 중복 답안으로 채점된다”며 “되도록 예비 마킹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답 수험표에 적어와야=시험이 끝난다고 모든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5일에 발표하지만 수능 직후부터 수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빠른 가채점을 통해 본인의 성적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정시 지원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수능 시험 중 각 과목의 마킹이 끝나면 자신이 고른 답을 수험표 등에 적어 오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별 등급확인 필수=수능 직후 가채점이 끝나면 우선 각 영역별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면 각 영역 등급이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는 점이다. 각 진학기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예상 표준점수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원점수 외에서 예상 백분위와 표준 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예상 등급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자신의 성적이 등급 컷과 유사하더라도 실제 성적 발표 후 등급 컷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우선은 대학별고사를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

예상보다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 고사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정확한 가채점에 의한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기반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시에서 각군에 지원할 수 있는 원서조합을 시뮬레이션 해 본 뒤,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더 상위 대학의 합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이 끝나면 긴장이 풀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챙기지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며 “그러나 수능이 끝난 주말부터 바로 수시 대학별고사가 있고, 12월 말부터 정시 지원이 시작되는 등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이 수능최저에 충족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학별고사 준비를 1분이라도 더할 것을 권장한다”며 “정시 지원을 위한 전략은 다음달 5일 성적 발표 이후 세워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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