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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속도조절론 속 통일부장관의 4박5일 미국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과 만나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美정부 등 만나 남북관계 논의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13일 4박5일 간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조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오는 15일(현지시간)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주관하는 한반도 국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미 정부와 의회 고위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을 만나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을 찾아 현지 전문가들과 남북관계와 한반도문제 등을 논의하고 교민 간담회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방문”이라며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문제와 평화정착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장관의 미국 방문은 2014년 12월 당시 류길재 장관 이후 4년만으로 처음은 아니지만 미국에 통일부장관의 카운터파트가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 장관의 방미가 미국 조야에서 남북관계 속도조절론이 대두되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북은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을 통해 10월 하순 경의선 철도 현지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시한을 넘긴 바 있다.

또 전날 남북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공동연구조사단 2차 회의를 열었지만 동해선 공동조사 일정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도 남북 간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을 둘러싸고 미국과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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