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를 어루만지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북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새끼를 낳았다”며 “강아지들이 너무 어리고 어미개도 초산이라, 강아지와 어미개의 건강을 염려해 (문 대통령이) ‘지금은 사진을 찍지 말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월 27일 김정은 위원장 부부로부터 3㎏의 먹이와 함께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에서 이름을 지어 보낸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고, 수컷인 ‘송강’이는 2017년 11월 생으로 알려졌다. 두 풍산개는 검역 절차를 마치고 문 대통령 관저 앞에서 같은 풍산개인 ‘마루’와 함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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