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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의 늪에 빠진 CJ CGV 주가…실적ㆍIPO에 타격
-실적 둔화, 터키 리스크, IPO 중단 등 3중고

-중국 시장 성장률은 양호…4분기 터키 반등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CJ CGV 주가가 실적 둔화와 자회사 상장 철회 등의 연이은 악재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 주가는 전날 하락세를 보이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CJ CGV 주가는 베트남 법인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상장 철회 소식에 지난 7일에도 5.64% 급락하며 4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하는 데 그쳐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와 추석 연휴가 있었던 3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11.6%, CGV는 9.2% 증가에 그쳤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악재는 실적에 더 큰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 성장률 자체가 1%에 그쳤는데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CGV 터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해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 상장 철회와 터키 시장의 어려운 상황 지속 등으로 단기 모멘텀이 부족하다”면서도 “중국 시장과 4D 플렉스 등의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역별 가격 차등화 정책에 따른 평균 티켓가격의 상승으로 4개 분기 만에 시장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세를 기록했다. CJ CGV의 중국 법인은 이를 상회하는 12.5%의 성장률을 보였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성수기인 4분기에 기대작이 몰린 터키 시장은 오랜만에 큰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전년의 ‘범죄도시’, ‘신과함께’, ‘1987’ 등의 흥행이 부담스럽고,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3분기로 당겨진) 추석 효과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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