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 토크콘서트에서 가맹점과 본사의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9일 코엑스 내 별마당도서관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 행사 토론에서 “사실 저희한테는 정부가 갑이다. 기업하는 사람들의 파이팅도 중요하다. 을도 잘 보살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토론 자리에서 “저는 ‘점주님들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 우리 본사도 잘 유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점주님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현장에서 열심히 해주시니 장기적으로 본사에 도움이 된다”며 가맹본부ㆍ가맹점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어 “회사를 경영하면서 상생을 위해 갑을 관계를 많이 따진다. 많은 프렌차이즈 본사들이 잘해줘 (문화가) 많이 바뀌고 좋아지고 있다”며 “반면 갑이라고 오해를 받는 업체들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의 에너지도 중요하지만 기업하는 사람들의 파이팅도 중요하다. 응원해 주시면 더 힘이 나서 자발적으로 상생하려고 노력하지 않겠나”며 “저희한테는 정부가 갑이다. 을도 잘 보살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 대표 외에도 이갑수 이마트 대표, 안희규 대한웰빙은박 대표, 박효순 빽다방 가맹점주 등이 참여했다. 또 정부를 대표해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여했고, 문 대통령은 토크콘서트 중간 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