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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DMZ내 GP 1개씩 보존키로…나머지는 파괴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9·19 남북군사합의서’와 ‘제10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 GP에 대한 명확한 식별과 검증을 위해 황색 수기를 게양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황색 수기가 게양된 남측 철수대상 GP(위)와 북측 GP. [국방부 제공]


-南, 1953년 최초 설치 동해안 인접 GP 선택
-北, 중부지역 GP 보존…12월말까지 시범철수


[헤럴드경제] 남북이 비무장지대(DMZ)내 GP(감시초소)를 각각 1개씩 보존하기로 했다. 나머지 GP는 완전히 파괴된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 군사 당국은 제10차 장성급군사회담과 상호 문서교환을 통해 보존가치가 있는 일부 GP에 대한 유지 필요성에 공감해 시범 철수하기로 한 각 11개의 GP 중 각 1개소의 GP 시설물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존하기로 한 GP는 병력과 화기, 장비일체를 철수하되 시설물에 대해서는 완전파괴 대신 원형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GP는 완전히 파괴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우리 측은 역사적 상징성 및 보존 가치, 차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해안 지역에 있는 1개 GP를 보존하기로 했다. 이 GP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최초로 설치됐다.

국방부는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고, 동시에 금강산과 동해안, 감호 등과 연계해 평화적 이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동해선 남북도로와 근접해 접근성 또한 뛰어난 장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자체 판단 기준에 따라 중부지역의 1개 GP를 보존 대상으로 지정했다.

국방부는 “12월 말까지 시범철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지속 경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DMZ 내 상호 시범철수 GP 11개소에 대한 철수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시설물 파괴가 끝나면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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