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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공화당 1인자에 뿔났다”…하원 장악실패 책임 돌리나
[사진=AP연합뉴스]

이민문제로 충돌…모금·은퇴도 불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장악 실패가 예상되자 일찍이 그 책임을 ‘공화당 원내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돌리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모든 것’에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양측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출생시민권 폐지’ 등 이민문제로 공방을 벌였는데, 이를 제외하고 라이언 의장의 모금 실적, 은퇴 계획 등 모든 면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공화당의 정치자금 모금에 실망했으며, 오늘 밤에도 그것에 대해 비난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 측의 소식통은 “라이언 의장은 이번에만 1억10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의 자금을 끌어모았다”며 “그와 공화당 슈퍼팩(Super PAC·민간정치자금위원회)이 추가로 확보한 1억5300만달러도 또 다른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라이언 의장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은퇴’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라이언 의장이 은퇴 계획을 밝히기 전에 40명이 은퇴했다”며 “술 문제로 의회를 떠난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공화당 의원도 라이언 의장을 따라 은퇴하지 않았다”고 했다.

CNN은 “비난 게임이 시작됐다. 백악관은 라이언 의장을 지목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의장 사이의 불편한 결혼생활은 붕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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