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류에 박항서에’… 한-아세안 교역, 올해 1600억달러 넘는다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신남방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케이팝·박항서 덕분… 韓, 안세안 교역액 2020년엔 2000억달러
- 한-아세안 인적교류도 1000만명 돌파 전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케이팝’과 ‘박항서 신드롬’ 등에 힘입어 올해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의 교역액이 16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2020년을 가정하면 한국과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2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아세안과 인도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신남방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소개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은 경제분야와 인적교류, 외교안보 등 모두 3가지 측면에서 지난 1년간 편 정책에 따라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 3P 비전으로 신남방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가 밝힌 경제 분야에서의 변화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올해 10월까지 한국과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모두 13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세안 교역은 16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우리의 신남방지역 해외 인프라 건설 수주량이 중동을 넘어섰다. 신남방 지역이 우리 최대의 건설 수주처로 부상했다”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 불황 속에서도 인도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가 선전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우리의 중소·중견기업 비즈니스가 아세안의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아세안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남방 국가 정상들의 마음을 얻는 감성외교를 보여줬다. 아세안 재해 때 우리 쌀을 나눔으로써 아세안과의 상생의 공동체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인적교류 측면에서의 성과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신남방 국가 간 상호 방문객의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숨 가쁘게 1년을 지나왔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욱 성과를 내겠다”며 “신남방특위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민간의 역량을 총집결해 신남방지역을 신성장동력의 파트너로 삼고, 우리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위원장과 함께 신남방·신북방·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번영 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