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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APEC에서 푸틴과 정상회담… 시진핑 정상회담은 조율중

- 文 대통령, 13일부터 해외 순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정상회담은 일정도 조율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미국 펜스 부통령과도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양자 회담은 작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공개된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상세 일정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일~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1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 정부의 핵심 전략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위 전략포럼인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보건·재난 등 비전통 안보이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를 주제로 개최된다.

남 차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아태지역 전체의 발전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아세안 기간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이번 아세안 기간 중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다자정상회의 기간중 러시아·호주 등과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미국 펜스 부통령이 면담을 하는 방안도 조율중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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