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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바이어들 한국 혁신 제품에 ‘러브콜’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의 일환으로 중국은행이 주관하는 1대1 무역상담회가 지난 6일 상하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가운데 왼쪽)이 박람회 상담장을 방문해 우리측 기업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상하이서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개최
- 한국기업 186곳 참여…잇단 수출 상담 성과
- 박람회 참가 외국기업도 한국제품에 러브콜


[헤럴드경제(상하이)= 이정환 기자]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자마자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15년간 40조 달러어치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중국 정부가 개방확대에 대해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6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 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만난 한국 중소기업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부터 엿새 간 대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 186개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멕시코 등 대중국 무역적자국을 비롯해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국 등 130여 개국에서 3600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참석했다.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의 일환으로 중국은행이 주관하는 1대1 무역상담회에서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제품 수입 상담을 하고 있다.
초청 바이어는 중국 성ㆍ시, 해외에서 15만명, 내방객은 바이어 포함 약 45만명이다.

무역협회는 총 3143㎡ 면적의 8개 상품관과 1개 서비스무역관 등 9개 기업관을 운영한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롯데 등 대기업 10개사와 중소ㆍ중견기업 176개사, 해양수산부, 콘텐츠진흥원, 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경기, 제주, 광주·전남, 대구·경북, 전북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도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도 별도 부스를 만들어 참여했으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유통,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에서 인식이 좋아서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에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혁신 중소기업들도 중국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와 우리 기업들은 지난 5일 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한 ‘중국은행 초청 1대1 수출상담회’와 ‘쓰촨성ㆍ지린성 상담회 및 교류회’에 참가한 데 이어 7~8일에는 옌청시가 주관하는 ‘한중산업단지 참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대1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180여개 국내 중소기업들은 이날만 평균 7~10명의 바이어들로부터 상담을 받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중국은행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잇달아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제빙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 대표은 “오늘(6일) 오전에만 1대1 상담을 4건 정도 진행했는데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시장에 노크하던 외국 기업들도 한국 부스를 찾아 한국 제품을 수입하려 상담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중국 산둥성 정부 주요 인사들과 투자ㆍ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산둥성 공쩡 중국 산둥성장은 김영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투자 여건 개선과 사업 협력 확대, 양방향 투자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 공동 노력, 문화ㆍ인적 교류, 관광 서비스 확대 논의 등에서 양측이 적극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기업이 모이는 거대한 비즈니스의 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널리 알리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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