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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기관, 5개월만에 최대 ‘매물폭탄’…코스피 2070선으로 밀려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약 4개월 만에 최대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힘을 잃고 급등세를 나타낸 지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장에 상승권에 진입했지만,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시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91%) 하락한 2076.92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께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나갔으나, 전 거래일 대비 상승권에 진입하기엔 부족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이날 하루에만 4834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운 기관이었다. 지난 6월 8일 6616억원의 순매도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외국인도 이날 539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이 51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지수를 끌어올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철강ㆍ금속 업종이 2.60% 급락 마감했으며, 의료정밀(-2.26%), 건설업(-2.13%), 섬유ㆍ의복(-2.09%), 운송장비(-2.00%), 유통업(-1.96%), 증권(-1.95%) 등이 내리막을 탔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1.87% 상승 마감했다. 전기가스업(1.24%), 통신업(1.14%)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0위권 내 셀트리온(1.48%), SK텔레콤(2.33%) 두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79% 내린 4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2.89% 급락한 7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0.56%), 포스코(POSCO)(-3.28%), 현대차(-5.45%), 삼성물산(-2.70%), KB금융(-0.82%) 등도 내리막을 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포인트(0.19%) 상승한 691.94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께까지 약세를 나타내다, 이내 개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며 오후 1시 30분께 상승권에 진입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이었다. 전 거래일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개인은 이날 ‘사자’를 외치며 18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1003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오름세가 더 짙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69%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라젠(1.18%), CJ ENM(0.18%), 에이치엘비(1.96%), 바이로메드(3.08%), 스튜디오드래곤(2.17%), 코오롱디슈진(5.47%)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켐텍은 1.54% 내린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1.43%), 펄어비스(-3.10%)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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