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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전주 대비 3.1%p↓

- 민주당도 5주 연속 하락, 40%대 유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평양정상회담으로 급격하게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줄어들고, 주가급락,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0월 29일~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55.6%(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5.3%)로,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39.1%(매우 잘못함 23.0%, 잘못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6일 57.8%(부정평가 36.3%)로 마감한 후,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통계청), 경기선행지수 하락(OECD)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확산됐던 29일에는 54.7%(부정평가 39.0%)로 내렸고,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활성화’ 군산ㆍ경주 지역 방문이 있었던 30일에는 56.3%(부정평가 38.0%)로 올랐다가, 보수야당의 ‘임종석 선글라스 DMZ 시찰’ 공세가 지속되고,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이 확대됐던 31일에는 55.3%(부정평가 39.3%)로 다시 하락했다.

이후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1일에도 54.6%(부정평가 40.6%)로 내렸으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련 보도와 청와대ㆍ내각 경제팀의 인적쇄신 가능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일에는 55.9%(부정평가 39.4%)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진보층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ㆍ경북(TK)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민주당 역시 41.3%로 하락해 5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40%대 초반에 머물렀다.민주당은 TK와 호남, 경기ㆍ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이탈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20.6%로 상승, 한 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다만, 지난주 중반부터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일에는 18.8%로 다시 1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9.4%로 상승하며 다시 10%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도 7.1%를 기록하며 8주 만에 7%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3.0%로 3%대를 유지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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