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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허왕후 설화 방영…“2000년전 인도와 한국 교류”
허왕후 영정.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국 공영 B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뉴델리지국발 기사로 우리나라 고대 가야의 허왕후 관련 이야기를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BBC는 ‘한국의 왕비가 된 인도 공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허왕후 관련 역사 속 기록과 학계 입장 등을 소개했다.

BBC는 허왕후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실려있다며 관련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매체는 허왕후가 서기 48년 16세의 나이에 인도에서 바닷길을 건너가 가야국 김수로왕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은 아유타국의 왕이 허왕후를 한국의 김해 지역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 아유타국은 음성학적 유사성을 고려해보면 고대 인도의 아요디아를 말한다는 일부 한국 학계의 주장도 소개했다.

김수로왕에 대해서는 김해 김 씨의 시조로 그의 후손이 한국에 600만명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허왕후 이야기는 신화로 받아들여질 뿐 학계에서는 ‘역사’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는 학계의 반론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는 지난해 발간된 그의 저서 ‘인도에서 온 허왕후, 그 만들어진 신화’에서 허왕후가 인도에서 건너왔다는 이야기는 후대에서 창조된 허구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에 김수로의 탄생 신화를 더욱 극적으로 꾸미기 위해 허왕후 이야기에 인도를 의미하는 아유타국을 집어넣은 것”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 6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아요디아 시에서 열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확대사업 착공식에 참석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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