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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파키스탄 총리 만나 “우린 운명공동체” 강조
[헤럴드경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파키스탄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차관외교‘를 벌이고 있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은 칸 총리가 취임 직후 부패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의식한 듯 양국이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칸 총리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양국의 상호지지와 밀접한 협력 중에 형성된 특수한 우호관계”라며 “국제정세와 양국 국내에 어떤 변화가 발생해도 양국관계는 왕성한 생명력과 끊임없는 발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득이 될 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칸 총리가 대중관계를 외교정책의 초석으로 삼고, 일대일로 경제회랑(CPEC)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파키스탄을 중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파키스탄의 독립과 주권, 영토 수호를 지지한다”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순조롭게 국가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의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강화는 양국 운명공동체를 더긴밀하게 했다”며 “양국 간 경제 무역 교류와 투자를 추진하고, CPEC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칸 총리는 “파키스탄은 중국의 발전 성과에 탄복했다”면 “중국의 빈곤 퇴치와 반부패 등의 성공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칸 총리는 또 “중국은 파키스탄의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고, 양국의 우의는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있다”면서 “파키스탄은 지속해서 대중관계를 심화하고,CPEC 사업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칸 총리는 이전 정권의 부패로 경제위기에 바진 파키스탄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총액 60억 달러(약 6조8천억원) 규모의 차관 도입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번 중국 방문 역시 표면적으로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한 것이지만, 칸총리는 차관 지원 협상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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