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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
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1.54포인트(3.53%) 높은 2096.00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상승률은 지난 2011년 10월 24일(3.26%)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29일 2000선이 붕괴된 이후 이어진 반등세가 전날 꺾이는 듯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표적 남북 경협주인 건설업종은 6.07%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3627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2거래일 연속 4000억원 넘는 매물 폭탄을 내놨던 기관마저도 708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가파른 반등세에 4436억원어치 매물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소폭 약세를 기록한 통신업(-0.72%), 전기가스업(-0.12%)를 제외하고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 증권업종이 6.89%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건설업(6.07%), 철강ㆍ금속(5.33%), 전기ㆍ전자(4.68%), 비금속광물(4.47%), 화학(4.03%), 제조업(4.01%), 의약품(4.00%), 기계(3.98%), 운수창고(3.93%), 의료정밀(3.87%), 서비스업(3.63%), 유통업(3.41%), 섬유ㆍ의복(3.04%) 등이 모두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10위권 내에서는 SK텔레콤(-1.53%) 제외하고는 모두 급등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4.74% 급등한 4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6.30%), 셀트리온(3.96%), 삼성바이오로직스(2.95%), LG화학(5.60%), 포스코(POSCO)(6.00%), 현대차(1.38%), 삼성물산(3.74%), KB금융(2.72%)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 종목중 상승 마감한 종목은 824곳에 달했고, 하락 마감한 것은 64곳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5%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25일(5.23%) 처음이다. 장 초반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지수는 오후 12시께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기록, 이날 1275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8억원, 1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지수 상승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시총 상위권 역시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7.58% 급등한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라젠 역시 10.14% 상승 마감했다. CJ ENM(3.04%), 포스코켐텍(7.07%), 에이치엘비(7.62%), 바이로메드(8.14%), 메디톡스(5.28%), 스튜디오드래곤(5.40%), 펄어비스(2.18%), 코오롱티슈진(8.80%) 모두 상승했다. 총 11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49곳에 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5원 내린 1121.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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