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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美증시 상승에도 반락…기관 ‘매물폭탄’이 눌러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판 영향에 상승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2000억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담았던 연기금의 매수세도 100억원 밑으로 줄어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5.32포인트(0.26%) 내린 2024.46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2000선이 붕괴된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지수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05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전 11시께부터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지수는 다시 2020선으로 주저앉았다.

기관투자자들은 전날 4123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4202억원 규모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이날 각각 1092억원, 292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 업종이 1.98% 하락 마감했으며, 서비스업(-1.53%), 통신업(-1.33%), 음식료품(-1.27%), 금융업(-1.0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4.59% 급등 마감했다. 이밖에 의약품(2.29%), 비금속광물(2.27%), 종이ㆍ목재(1.91%), 화학(1.0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0.59% 하락한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LG화학(-2.31%), SK텔레콤(-2.43%), 삼성물산(-1.36%), 신한지주(-0.94%)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15% 오른 6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4.60%),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1.88%), 포스코(POSCO)(0.19%)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79포인트(1.36%) 오른 657.4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저가 매수’에 나서 1231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팔자’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9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511억원을 순매도,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지만, 일부 종목이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61% 급등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라젠(0.15%), 포스코켐텍(2.15%), 나노스(9.58%), 메디톡스(7.12%), 스튜디오드래곤(4.6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CJ ENM은 2.57% 급락한 22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1.50%), 바이로메드(-1.77%), 펄어비스(-1.70%)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38.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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