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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일교차 큰 쌀쌀한 날씨, 안면마비 주의하세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기록적인 폭염에 답이라도 하듯 가을 바람이 매섭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차가울 때면 말초성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찬 곳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말처럼, 안면마비와 기온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연구에 따르면, 하루 전날과의 기온차가 섭씨 2.25도 이상이면 안면마비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갑작스럽게 추워진다면,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도 안면마비의 대표적인 원인을 ‘풍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급격한 기온 차에 신체가 노출되었을 때 이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뜻입니다.

안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교차를 대비한 옷차림에 신경써야 함은 물론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등 체력관리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빠른 대처 또한 예방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발병 초기 치료 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안면신경 염증을 줄이는 양약치료에 신체 회복력을 돕고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한약과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치료 중에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고 체력 증진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추위에 움츠려든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 촉진을 위해 주기적으로 목과 어깨 얼굴 주변을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눈이 잘 감지 않는다면, 각막 건조와 상처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대와 인공눈물로 눈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김지혜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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