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설렘과 두근거림은 ‘운명의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다.

31일 처음 선보이는 MBN 수목극 ‘설렘주의보’는 살아가다 문득 찾아오는 설렘을, 우연처럼 찾아오는 인연들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언제든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운 여배우이지만 번번이 차이고, 연애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유정(윤은혜 분)과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버림받은 재벌가의 혼외 자식으로 상처투성이인 우현(천정명) 역시 그 설렘을 우습게 봤다가 제대로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

접점이라고는 하나도 찾기 어려운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를 지향하며 절대 들켜서는 안 될 ’위장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특히 윤은혜가 ’미래의 선택‘ 이후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끈다. 그는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패션‘(女神新裝)에 출연했다가 디자인 표절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왔다.

윤은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3년 전에 공식 석상에서 (표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많이 부족했던 사과였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실망하게 해드린 부분이 있어서 이번 작품 때 더 긴장도 많이 되고, 혹시 제가 주변에 누를 끼칠까 걱정했는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즐겁게촬영하고 있다”며 “’설렘‘이라는 단어에 제 마음이 두근거렸다. 제가 제일 잘할 수 있고, 대중이 뭐를 가장 기다려주실까 생각하다 로맨틱코미디(로코)를 선택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톱스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는 로코극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유정이란 캐릭터는 함께하는 인물마다 다양한 얼굴, 성격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존의 다른 로코 여주인공과는 차별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은혜와 호흡을 맞출 천정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랜만에 로코를 하게 돼 설렌다. 재밌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작품에는 윤은혜와 천정명 외에도 한고은, 주우재, 블락비 피오, 이혜란 등이 출연한다. 오늘 밤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