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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아흐레 만에 돌아온 外人…코스피 이틀연속 반등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아흐레 만에 ‘사자’를 외친 외국인 투자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4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에서 발을 빼려했지만, 개인투자자들까지 저가매수에 가담하면서 지수가 상승 동력을 유지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650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포인트(0.74%) 오른 2029.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010선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정오께 2006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상승은 개인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최근 2거래일동안 8000억원 넘는 물량을 쏟아낸 개인은 이날 261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지난 17일 이후 아흐레 만에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13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주식 급락에 ‘저가매수’로 대응하며 최근 5거래일 매수 우위를 보여왔던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4140억원어치 물량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운수창고 업종은 4.63% 급등 마감했으며, 서비스업(2.65%), 전기가스업(2.64%), 은행(2.63%), 섬유ㆍ의복(2.48%), 보험(2.13%), 증권(1.74%), 기계(1.73%), 화학(1.58%), 종이ㆍ목재(1.39%), 금융업(1.29%), 의료정밀(1.1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2.54% 급락 마감했다. 음식료품(-0.39%), 통신업(-0.06%)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0.12% 상승한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2.51%), 포스코(POSCO)(1.57%), 신한지주(0.47%)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3.55% 급락한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2.64%), 현대차(-0.93%), SK텔레콤(-0.37%)도 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포인트(0.70%) 상승한 648.6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640선 밑으로 하락한 뒤 변동 큰 모습을 나타냈으나, 정오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상승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개인이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며 시장에서 발을 떼던 개인은 이날 다시 1932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9억원, 888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업종 중에는 10위권 내에서는 나노스(12.15%)와 스튜디오드래곤(0.11%)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08% 하락한 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CJ ENM(-2.59%), 신라젠(-3.64%), 포스코켐텍(-1.81%), 에이치엘비(-3.78%), 바이로메드(-2.20%), 펄어비스(-0.34%), 메디톡스(-3.38%), 셀트리온제약(-3.95%) 등이 모두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1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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