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유력 후보지, 개발 도면 유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정부의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유력 후보지의 개발 정보가 사전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YTN이 입수한 개발 계획 도면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 일대가 상업지구와 산업단지, 주택부지 등으로 세밀하게 분류돼 있고 대외비 자료라고 표시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후보지로 검토하기 위해 준비한 내부 자료로 추정하고 있다.

YTN 취재 결과 이 도면은 올해 초부터 해당 지역 부동산 업자들을 중심으로 퍼져 투기 과열 조짐까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구 내 화전동의 경우 올해 토지 거래 건수가 110건으로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개발제한구역 거래가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도를 접한 LH 측은 이날 “보도된 도면이 포함된 지역 일원은 지난해 LH가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개발가능한 지역을 검토했던 여러 지역 중 하나”라며 “하지만, 현재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확대방안에 따른 공공주택사업 대상지구로 검토하고 있지 않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허위사실 유포로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해당 도면의 진위여부 파악 및 유포자 색출 등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